포스코켐텍, 지난해 매출 1조3836억원 '사상 최대'

지난해 2월 포스코켐텍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6, 7호기 준공식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증설된 설비를 투어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켐텍)
지난해 2월 포스코켐텍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6, 7호기 준공식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증설된 설비를 투어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켐텍)

포스코켐텍이 지난해 이차전지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켐텍은 28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836억원, 영업이익 1063억원, 순이익 132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6% 증가하고 순이익은 27.7% 증가하며 각각 창사 이래 최대를 달성했다.

음극재 사업은 1공장 준공 등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90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전체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급성장했다.

자회사인 피엠씨텍 역시 매출액 3010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피엠씨텍 이익률은 49.8%에 이른다. 글로벌 전극봉 시장에서 수요가 증대되며 침상코크스 판매 단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고 생산체제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된 결과다.

기존 사업인 내화물 부문에서는 포스코와 외부 고객사용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마그네시아도 외부 판매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화성사업 부문에서는 콜타르와 조경유 판매에서 수익성 개선과 매출액 증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비 3.2%포인트 낮아진 25%로, 이익잉여금 증가가 반영되며 연간단위 부채비율 최저 수준을 지속 갱신하고 있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호실적은 신사업인 이차전지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사업 부문 성장이 본격화되고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결과”라며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미래 신성장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소재부문의 경우 올해 통합되는 양극재 사업에서 고용량 NCM 제품 투자를 본격화하고, 음극재 설비 증설을 비롯한 마케팅, 연구개발 등 통합 시너지 극대화에 중점을 둔다. 케미칼 부문은 화성품 밸류체인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내화물 부문은 토탈솔루션 체제 구축을 통한 신규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한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