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보유 기술 창업·일자리 창출 위해 626억원 투자

대학 보유 기술 사업화 흐름도
대학 보유 기술 사업화 흐름도

정부가 대학 연구개발(R&D) 성과를 활용한 창업·일자리 창출에 올해 626억원을 투자한다. 미취업 인력 활용도를 높이고 연구성과 창업에 필요한 조직, 제도를 정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청년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r) 육성사업'과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의 2019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실험실기술 활용 촉진을 통한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를 창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대학 산학협력단이 미활용 우수기술을 활용해 기술이전·사업화를 추진하도록 유도한다. 우수기술 발굴·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협력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기술마케팅 활동 관련 부족한 지원 인력도 보완한다. 이를 위해 'TLO 육성사업'과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시너지를 강화한다.

'TLO 육성사업'은 대학 산학협력단이 미취업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6개월간 채용해 대학 보유 기술 사업화와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TLO는 대학이 보유한 실험실 기술이나 노하우를 민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기술마케팅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전년 대비 80억2000만원(17%)이 증가한 548억3200만원을 지원, 67개 대학 4000명의 TLO를 신규로 선발한다.

TLO 지원 대상을 기술 관련 전공자로 확대한다. 멘토링, 창업 연계 강화 등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한다. 협약기업 사업참여를 확대해 기술이전, 창업, 취업연계 등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엔 77억7400만원을 투입한다. 대학 보유 기술 이전과 연구성과 기반 창업에 필요한 지원 조직, 제도를 정비한다. 수요기업 발굴, 기술가치평가 등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제반 활동을 지원한다.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최대 15개 대학(컨소시엄)을 신규 선정해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정책관은 “R&D 목표와 대학 역할이 더욱 분명해졌고 R&D 결과물이 시장으로 이어지는 'Lab to Market'이 중요하다”면서 “대학의 기술사업화 기능 효율화, 자립화를 통해 대학 실험실 기술의 활용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