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큰사람 등 40여 국내기업, 오라클 클라우드 택했다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왼쪽)와 앤드류 서덜랜드 오라클 아태 및 유럽지역 수석부사장(SVP)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제공>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왼쪽)와 앤드류 서덜랜드 오라클 아태 및 유럽지역 수석부사장(SVP)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제공>

SK스토아·큰사람 등 국내 40여개 기업이 오라클 자율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했다. 오라클이 지난해 3월 출시한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DB) 클라우드 서비스 '오토노머스 데이터웨어하우스(ADW)'가 국내 시장을 확대한다.

한국오라클은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클라우드월드 서울 2019' 행사를 개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핵심가치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전략을 제시하는 등 본격적인 오라클 2세대 클라우드 시대 개막을 공식화했다.

오라클은 데이터 중심 고객 디지털 전환에 포커스를 맞췄다. 자율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고객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기존 온프레미스 기반 솔루션을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로 동일하게 제공하고 모두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는 “지난해 3월 첫 출시한 자율운영 DB가 국내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며 “40개 이상 기업고객이 오토노머스 DB를 사용하고 있거나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TV 홈쇼핑 기업 SK스토아 등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비롯해 알뜰폰·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큰사람,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개인인증서비스 바스랩 등 국내 40여 기업에서 자율운영 DB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라클은 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스템도 구축한다. 현대상선은 2020년까지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첨단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해운물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 애플리케이션 서버, DB 등 서비스형플랫폼(PaaS)뿐만 아니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인프라(IaaS) 등 종합 클라우드 환경 도입을 위해 오라클과 협력한다.

오라클은 2세대 클라우드 핵심인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반 자율운영 기술로 국내시장을 공략한다. 복잡한 워크로드를 가진 기업고객에 보다 안전하게 설계된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심부터 주변부까지(Core to Edge)' 시스템 전반에 걸쳐 강화된 서비스를 보장한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강점은 △오라클 DB에 최적화 △빠르고 예측 가능한 성능 △히든 코스트가 없는 최고 성능과 최저가격 △완벽한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상반기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기존 6000여 온프레미스 국내 고객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유치를 본격화한다.

ADW에 이어 지난해 8월 선보인 자율운영 트랜잭션 프로세싱(ATP) 등 자율운영 서비스 기반으로 국내 기업고객 모객에 드라이브를 건다. 데이터 관리 업무방식에 전례 없는 효율성과 경제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원, 클라우드 시장 장악력을 확대한다.

방한한 앤드류 서덜랜드 오라클 아태 및 유럽지역 수석부사장(SVP)은 “기업은 클라우드 전환기를 맞아 기존 투자를 보존하면서 차세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객 인프라를 자율드라이빙·자율보안·자율복구 기반 오라클 2세대 클라우드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워크로드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월드 서울 행사에는 2500여 IT 전문가와 개발자, 다양한 사용자 그룹이 참여했다. 오라클은 신기술 발표, 주제별 패널 토론, 솔루션 시연, 연계 이벤트 등 소통 세션으로 최신 클라우드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온라인으로도 10만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