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 "클라우드 사업 강화로 연매출 100억 달성"

“올해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산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보안인증을 획득해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토대로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는 게 목표입니다.”

28일 서울 잠원동 이노그리드 본사에서 만난 김명진 이노그리드 신임 대표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실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3~4년간 이노그리드 연구개발(R&D)과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김 대표는 지난달 내부 승진으로 이노그리드 대표에 선임됐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

김 대표는 “올해 클라우드 제품군을 확대해 고객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 '클라우드잇',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관리 포털 솔루션 '오픈스택잇', 클라우드잇 기반 확장형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제로스택', 웹 기반 클라우드잇 서비스 '퍼블릭 클라우드잇' 등 기존 솔루션 외에 연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

자체 기술 R&D 강화와 서비스 고도화 등에 기초해 올 연말까지 네 가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소프트웨어(SW) 지향형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솔루션 '엣지클라우드스케일(ESC)'과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솔루션 '서비스클라우드잇', SW 정의서버 관리 솔루션 '인버스클라우드잇'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1분기 중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데이터센터 상면임대를 통해 서비스형인프라(IaaS) 강화 기반도 마련한다. 연내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해 올 연말 마지막 신규 서비스로 '퍼블릭 G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노그리드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함께 '토종 클라우드 1호 기업' 브랜딩 강화를 추진한다. 국산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점도 강조해 기업 가치도 높인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 신규 채용 10여 명에 더해 늘어날 인력까지 고려해 교대역 부근에 기존보다 넓은 사무실을 임대했다. 2월 말 본사를 이전한다. 사업전략 강화는 물론 쾌적한 업무환경 제공으로 능률을 올린다. 1센터 3본부 체계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경영지원본부와 클라우드 사업을 주도할 프라이빗본부·퍼블릭본부와 함께 핵심조직인 R&D연구센터로 조직했다. 센터는 R&D를 주도하는 개발실, 회사 브레인을 담당하는 전략기획실, 서비스 운영·구축·디자인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지원실과 솔루션 디자인실 등 4실을 배치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김 대표는 최근 책임경영을 위해 자사 주식 일부를 매입했다. 그는 “올해 이노그리드 브랜드 강화와 매출 두 배 성장 등 목표를 달성해 내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게 목표”라면서 “토종 클라우드 기업의 자존심을 지키고 가까운 미래에 국산 클라우드 기업을 대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