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車 구매 트렌드 전환…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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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車 구매 트렌드 전환…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금융사와 스타트업 등의 중고차 플랫폼이 점차 고도화하면서 자동차 구매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그간 딜러를 만나 금융상품을 추천받아 구매하던 중고차 구매 과정이 최근 비대면 채널에서도 가능해졌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자동차 이전등록 건수는 총 377만건으로 전년(373만건) 대비 6000건(1.0%)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가 2017년 184만5000대에서 작년 184만3000대로 2744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자동차 이전등록 건수는 2015년 366만건, 2016년 378만건을 기록하는 등 점차 증가했다.

전통 금융사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형태 중고차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먼저 현대캐피탈은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 시스템'으로 온라인 거래 환경 확대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 차량 구매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모바일로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2017년 10월) 40% 수준이던 이용률은 올해 1월 기준 90%를 크게 상회하면서 1년 만에 두 배가 넘는 성장을 보였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로 시장 점유를 확고히 하고 있다. KB차차차는 처음 1만5247대에 불과했던 중고차 등록 건수가 2017년 6만5003대로 급증한 뒤 지난해 말 10만9344대를 넘어섰다. 업계 1위인 SK엔카를 위협하고 있다. 금융자산도 급증했다. 2015년 8075억원 수준이던 중고차 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3806억원을 기록하면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중고차 모바일 플랫폼 스타트업인 첫차 역시 거래량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280만건을 기록한 첫차는 같은 기간 누적 거래량 5000억원을 달성했다.

중고차 판매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된 것은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이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전통시장이 가지던 정보비대칭을 해소한 영향이 크다. 특히 그간 중고차 시장은 허위매물이나 수리, 사고 이력을 속이고 판매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많아 소비자 불만이 컸다. 이에 KB캐피탈은 KB차차차에서는 헛걸음 보장, 환불 보장, 매도가 보장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클린엔진으로 허위 차량과 판매완료 차량을 제거래 100% 실매물만 제공한다. 게다가 차량 정보에서부터 수리, 사고이력, AS기간 등을 3D 스마트 파츠뷰로 이용자에게 제공해 자동차를 잘 모르는 소비자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플랫폼들이 대거 허위 매물을 필터링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정보비대칭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게다가 금융서비스 역시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고 일부 플랫폼에서는 환불도 가능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건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