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이폰 페이스타임 오류... 전화 수신 안해도 상대방 대화 들을 수 있어

팀 쿡 애플최고경영자와 애플 로고.
팀 쿡 애플최고경영자와 애플 로고.

애플 아이폰 오류로 전화를 받지 않은 상대방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영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타임'에서 통화 연결 전 발신자가 수신자의 대화를 들을 수 있는 오류가 발생했다.

수신자는 발신자가 자신의 말을 엿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전화 수신 여부와 상관없이 음성을 전송하기 때문이다.

더버지는 "이것은 아주 심한한 버그"라며 "신속히 수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CNBC는 개인정보보호를 중요하게 여기는 애플에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누구에게나 페이스타임을 사용하여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상대방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페이스북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광고에 이용한 것을 비판하며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애플은 "이 문제를 알고 있으면 이번 주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버지는 "현재로서는 설정에 들어가 페이스타임을 종료하는 것이 가장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외신은 "페이스타임 연결음이 울리는 순간 상대방이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