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전성 높인 대형트럭 '엑시언트 프로' 출시…1억2천부터

현대자동차가 6년만에 대형트럭 '엑시언트(XCIENT)'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기본 트림부터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하고 웅장한 느낌의 디자인을 추가했다.

30일 현대차는 엑시언트의 상품성 개선모델인 '엑시언트 프로(XCIENT PRO)'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엑시언트 프로의 판매가격은 1억3000만원~2억2000만원이다.

엑시언트 프로는 2013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엑시언트의 애칭 '프로(PRO)'는 능동형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를 보호(PROtect)하고,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을 적용해 진보(PROgressive)했으며 운송 사업가를 위한 전문적인(PROfessional) 트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 트랙터.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 트랙터.

엑시언트 프로는 최고출력 540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L엔진과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H엔진 등 두 가지 디젤 엔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엔진 내 연소 개선 및 피스톤 마찰 저감 등을 통해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내장형 GPS를 이용해 언덕길에서도 최적의 기어를 선택한다. 페달에서 발을 떼더라도 서행이 유지되며, 비포장 도로 등 노면 저항이 큰 도로에서는 운전자의 의지와 무관한 변속을 방지하는 등 기능이 추가됐다. 이 같은 기능은 ZF의 3세대 자동변속기(Traxon)를 적용하면서 가능해졌다.

엑시언트 프로는 기본 트림부터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차량 자세 제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카고와 트랙터 차량에 기본 적용했으며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EBS)은 전 차종에 기본 적용됐다.

또한 국내 완성차 최초로 상용차 전용 맵을 적용한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폰 커넥티비티 포함)이 탑재됐으며,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시동이나 공조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 블루링크 트럭·버스 서비스도 적용됐다.

현대차관계자는 "대형트럭에 최적화 된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엑시언트 프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