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밥맛연구소 출범…밥맛 알고리즘 개발·적용한다

쿠첸이 최상의 밥맛을 구현하기 위해 밥맛연구소를 출범했다.
쿠첸이 최상의 밥맛을 구현하기 위해 밥맛연구소를 출범했다.

쿠첸이 '밥맛연구소'를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밥맛연구소는 다양해지는 소비자 밥맛 취향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밥 소믈리에를 비롯해 쌀과 밥 전문 지식, 설계 기술을 갖춘 연구원 30명이 배치됐다. 밥맛 알고리즘 연구와 알고리즘을 최상으로 구현하는 제품 설계를 연구한다.

쿠첸 밥맛연구소는 알고리즘 팀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팀, CA(Cooking Appliance)팀, 하드웨어(HW)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밥맛연구소는 소비자가 원하는 밥맛 알고리즘 연구와 밥솥 개발도 수행한다. 개발된 알고리즘이 밥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SW팀에서는 동작 사양과 소프트웨어 설계를, CA팀과 HW팀에서는 최적 압력구조와 회로를 개발한다.

쿠첸은 밥맛을 제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알고리즘 파트를 중점부서로 육성했다. 공학전공자,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전공자를 영입해 밥맛 연구를 지속했다. 연구원은 직접 전국 맛집을 찾아 다니며 돌솥밥, 가마솥밥을 맛본 후, 밥맛 알고리즘을 연구했다. 총 1440회, 12만6000인분 밥을 취사해 알고리즘을 분석, IR센서에 반영하기도 했다.

쿠첸 관계자는 “쿠첸은 40여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밥맛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최근 밥솥 사용문화가 변하고 밥맛 취향이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기 때문에 획일화된 밥맛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서 “연구소 출범으로 본격적으로 밥맛 심층 연구를 진행,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밥솥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