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알고리즘 주목…퀄컴 초음파 센서와 상용화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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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알고리즘이 상용 단계에 진입했다. 퀄컴과의 전략적 제휴로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적용이 추진돼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상위 2개 모델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화면 위에서 지문의 모양을 읽어내 사용자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갤럭시S10에 이 기능 탑재를 준비하고 있는데,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구현하는 센서는 퀄컴이, 알고리즘은 슈프리마가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S10에는 초음파 방식 센서가 적용될 계획이다. 센서는 지문의 모양을 인식하고, 알고리즘은 센서에서 파악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문을 판별하는 소프트웨어다. 퀄컴 초음파 센서와 슈프리마 알고리즘이 유기적으로 동작하게 된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동작 예(자료: 슈프리마)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동작 예(자료: 슈프리마)>

슈프리마는 지난달 중순 퀄컴과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알고리즘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퀄컴 센서가 사용되는 곳에 슈프리마 알고리즘이 같이 적용된다는 내용이다.

슈프리마와 퀄컴 계약 체결 발표 당시엔 갤럭시S10 적용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갤럭시S10에 퀄컴 센서 탑재가 확실시되고, 퀄컴 센서에는 슈프리마 알고리즘이 단독 공급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구체적 내용이 드러났다.

보안 전문 업체인 슈프리마는 지난해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삼성 갤럭시 J5 등에 탑재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 차세대 솔루션(바이오사인 3.0)을 발표하고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왔는데, 삼성전자가 최초 도입하는 기술에, 특히 전략 스마트폰 진입에 성공해 귀추가 주목된다. 갤럭시S10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의 10주년 기념 모델이다. 대대적인 마케팅이 예상되고, 퀄컴이 삼성 외로 센서 공급처를 늘리면 슈프리마도 수혜를 볼 수 있다.

갤럭시S10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센서의 투과성이 좋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내 모든 층을 통과, 손가락에 흙이나 먼지, 물 등이 묻은 상태에서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 행사에서 퀄컴이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퀄컴은 올 상반기 중 이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된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행사에서 퀄컴이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퀄컴은 올 상반기 중 이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된다고 전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