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이상호 교수팀, '해상 이동형 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 박차

국민대 이상호 교수팀, '해상 이동형 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 박차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는 건설시스템공학부 이상호 교수가 도서지역 물 부족 해결을 위해 기존 해수를 담수화 하는 '해상 이동식 해수담수화 선박 플랫폼' 구축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상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환경부가 지원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플랜트 연구사업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 연구과제 연구단으로 최종 선정됐다. 2023년까지 6년간 225억원 정부출연금을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해수로부터 담수를 생산해 외부로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바다 위에서 이동하면서 생산이 가능하도록 플랜트를 선박 위에 설계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의한 가뭄 발생 시 물이 부족한 해안·도서지역으로 이동해 물을 생산하고 임해지역 재난발생 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에 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바다 위에 떠있는 형태로 해수담수화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 최근에는 선박건조비용과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담수화 장치 소형화, 초경량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상 이동형 담수화 공정은 물 수요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담수화 공정과는 다른 신개념 공정설계·제어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수기술이 확보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수자원 산업기반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교수는 “미래 유망기술 분야인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이 확보되면 관련 산업육성에 영향을 미쳐 국가적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