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 저상버스 구매하면 1억 9000만원 지원

올해 사업자가 전기·수소 저상버스를 구매하면 1억9000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저상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환경부 친환경 버스 공급정책과 연계한다고 6일 밝혔다.

저상버스 보급에 국비 375억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그 중 전기·수소 저상버스 수요 354대를 우선 배정해 지원한다.

저상버스는 계단이 없고 차체가 낮아 일반(고상) 버스보다 휠체어 이용자나 고령자가 승·하차하기 쉽다. 정부와 지자체는 저상버스 확대를 위해 저상버스와 일반버스 가격 차액 90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 50%(서울은 국가 40%, 서울시 60%)씩 매칭해 보조한다.

여기에 전기·수소 버스는 환경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총 1억9000만원 보조금을 받는 셈이다.

국토부는 2019년 저상버스 지자체별 보급 계획을 확정해 전국 17개 시도에 통보했다. 올해에는 저상버스를 지난 해 802대보다 9.5% 확대된 877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저상버스에 대한 국비 지원은 전년도 340억 원에서 10% 증가된 375억 5000만 원으로 확대한다. 국비 지원은 전기 수소 저상버스 수요를 우선 배정했다. CNG·디젤 버스는 나머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자체별 수요 및 집행력 등을 고려해 배정했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기·수소버스를 5000대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수소 버스 확대 정책에 힘입어 저상버스 보급률도 올라갈 전망이다. 저상버스 보급률은 2018년 25%(추정치) 수준에서 2022년 4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는 저상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저상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농어촌버스, 마을버스에 도입할 수 있는 중형크기 저상버스도 내년부터 공급을 추진한다.

박정수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앞으로 전기·수소버스 공급 확대 정책과 연계하여 저상버스 지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저상버스 이용률을 제고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저상버스. 사진=국토교통부
저상버스. 사진=국토교통부

《'19년 저상버스 지자체별 배분내역》

전기·수소 저상버스 구매하면 1억 9000만원 지원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