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드파운드'

최근 수년간 인테리어 시장 최대 화두는 '미니멀리즘'이다. 불필요한 것을 줄여 최소한 물건으로 살아가는 생활양식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드파운드'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주목받는 브랜드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일수록 취향에 꼭 맞는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확실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정은정·조현수 드파운드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창업을 결심했다. 웹 기획을 하던 정 대표와 패션 마케터였던 조 대표는 사무실을 공유하다 서로 취향이 통한다는 것을 알았다. 매일 머리를 맞대고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만들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처음 선보인 제품은 천 가방이다. '패브릭에 감성을 더하다'는 슬로건으로 내추럴한 에코백을 선보였다. 손글씨를 새겨 넣은 디자인이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길게 늘어진 끈으로 다양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었다. 일상, 피크닉, 여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연출 사진을 쇼핑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것이 호응을 얻어 국내외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드파운드 메인화면
드파운드 메인화면
왼쪽부터 조현수·정은정 드파운드 대표
왼쪽부터 조현수·정은정 드파운드 대표

올 겨울에는 캐시미어 머플러가 새로운 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2017년 첫 출시한 제품이다. 최근 색상별로 구매하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한 고객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정 대표는 “캐시미어 70%, 울 30% 고급 소재를 사용한 것이 통했다”면서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일상용품을 다루기 때문에 보다 나은 디자인과 품질로 차별화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드파운드는 다양한 전문 브랜드와 협업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먼데이에디션', 향초 브랜드 '코스믹맨션', 스페인 슈즈 브랜드 '나귀사' 등과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다.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카테고리 아이템을 선보이는 한편 새로운 팬층을 생성하는 효과를 거뒀다.

주요 고객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집을 꾸미려는 젊은층에 호평을 받고 있다. 쇼핑몰과 SNS를 보고 드파운드를 알게 된 해외 고객이 한국을 찾아 쇼룸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드파운드는 올해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해외 고객이 한층 편리하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솔루션으로 영문몰을 구축했다. 향후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 할 계획이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