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IT전문가들, "신차일수록 사이버공격에 더 취약"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및 보안 전문가들이 첨단 기술을 장착한 신차일수록 사이버 공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6일(현지시간) 포네몬연구소가 이번주 내놓은 '커넥티드카 보안'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차량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성을 보도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자동차 및 IT전문가의 84%는 자동차회사들이 급변하는 보안 위협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와 사이버보안회사 시놉시스가 의뢰한 이번 조사에는 593명의 전문가가 응답에 참여했다.

최근 자동차회사들은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기능, 와이파이, 스마트폰 연결과 같은 기능을 경쟁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업그레이드로 현재의 차량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니라 적게는 수십개에서 100여대의 컴퓨터 시스템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차량 보안의 취약점과 네트워크에 대한 원격 접근 가능성은 운전자의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신체적 안전도 위험에 처할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자 중 대다수는 자동차 회사들이 위협에 대응할만한 기술이나 예산 등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했으며, 응답자의 62%는 자신의 조직이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제조회사들 중 10%만이 사이버 보안팀을 보유하고 있다.

미 보험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따르면 2030년까지 도로 위 차량의 25%가 자율주행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20년경에는 커넥티드카가 신차 판매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이 개발 과정에서 보안 테스트에 대한 비용을 투자라고 생각하고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동차회사들이 차량 보안 전문가를 더 많이 고용하고 직원을 훈련시켜서 보안 문제를 위협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여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