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움직이는 쥐 뇌에 초음파 자극을 가하는 초소형·초경량 소자 기술을 개발해 실험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KAIST는 이현주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팀이 작고 가벼운 '미세 초음파 소자(CMUT)'로 움직이는 쥐 뇌에 초음파 자극을 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초음파 뇌 자극은 비침습 방식이어서 안전하고, 국소부위를 자극하거나 깊은 곳을 자극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발 초기단계에서 한계가 있다. 주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하는데, 초음파 소자가 무거워 쥐를 고정하거나 마취해 실험해야 했다.
연구팀은 행동실험에 적합한 1그램 미만 소자를 제작해 활용했다. 쥐 뇌 운동 피질을 자극해 앞발이 움직이는 반응을 확인하고, 승모근 근전도를 측정했다. 개발 소자는 뇌 3~4㎜ 깊이까지 초음파를 전달하고, 뇌 25% 영역을 자극할 수 있었다.
이현주 교수는 “개발 기술을 수면장애, 파킨슨병, 치매, 우울증 등 뇌질환 치료법 연구와 뇌 뢰호 규명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