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희 실종 20년 '딸 위해 목숨까지 건 부성애'

사진=송혜희 양 실종 전단지
사진=송혜희 양 실종 전단지

송혜희 양이 실종된 지 20년이 됐다.

 

송혜희 양은 20년 전인 1999년 당시 만 17세에 "공부하고 올게요"라는 말과 함께 경기도 평택 집을 나선 이후 현재까지 실종 상태이다.

 

송 양은 실종 당일 오후 9시50분쯤 집 부근인 평택 하리마을 입구(현 도일동 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게 전부다.

 

아버지 송길용(66) 씨 입장에서는 버스에서 내린 딸이 거짓말처럼 세상에서 사라졌다.

 

당시만 해도 시골 마을이라 폐쇄회로TV(CCTV)는커녕 가로등로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을 때다.

 

경찰의 초동수사 과정서 술 취한 30대 남성이 딸과 같은 정류장에 내렸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수사는 진척이 없었다.

 

지난 20년간 수백만장의 전단지와 현수막을 통해 딸의 실종을 알린 송 씨는 어느새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