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재부 차관 “수출활력 제고 대책, 이달 말 발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관계부처 중심으로 준비 중”이라며 “2월 말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수출 전망과 관련해 이 차관은 “수출 실적이 지난 1월 마이너스(­5.8%)를 나타낸 가운데, 2월에도 설 연휴 요인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라고 평가했다.

분야별 산업혁신 전략과 관련해선 “3대 주요산업 내 4대 주요업종을 선정하고 지난 1월부터 민관합동 산업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 중”이라며 “주력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업종 경쟁력 강화, 투자애로 해소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서비스 산업은 관광, 보건, 콘텐츠, 물류 등 4대 유망분야 혁신과제를 발굴했다”며 “미래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신산업 분야는 스마트산단·공장, 핀테크,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중심으로 구체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최근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택시, 버스요금 등 인상 움직임이 있어 서민부담과 물가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장기간 요금이 동결된 점, 이용자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부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민 생계비와 직결되고, 국민이 피부로 부담을 느끼는 대상인 만큼 서민부담 경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지방 공공요금 조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인상시기 분산, 인상폭 조정 등을 위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