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증거 제출 '여유+차분한 대응'

사진=MBC캡쳐
사진=MBC캡쳐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JTBC 손석희 대표가 증거를 모두 제출했으며,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16일 오전 7시 40분쯤 경찰에 출석해 19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17일 새벽 2시 45분쯤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대표는 '폭행과 배임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라고 답했다.

 

또, '증거 관련 자료를 제출했느냐'는 질문에는 "다 제출했다"고 답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특히, 손 대표는 질문하던 기자가 말을 더듬자 해당 기자에게 "질문하세요"라고 말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손 대표를 상대로 프리랜서 기자 김 모 씨를 폭행·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와 김 씨를 상대로 한 용역사업 제안 여부와 김 씨로부터 협박받았다는 주장의 근거 등 사건 전반에 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김 씨가 제기한 폭행과 협박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 대표의 진술 내용과 제출한 증거자료를 검토한 뒤 김 씨를 소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