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위안부 공개, 실물로 처음 공개된 아픔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만삭 위안부의 사진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오는 25일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열리는 '기록 기억: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에서 한국인 위안부 사진 3장과 각종 사료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실물 사진 3점은 만삭의 모습으로 위태롭게 서 있는 위안부와 다른 여성 4명이 찍힌 사진 1점, 한국인 위안부 여러 명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사진 2점 등이다.

 

만삭의 위안부는 고 박영심 씨로 당시 사진은 중국 송산수용소에서 연합군 포로로 잡혀있을 당시의 모습이다. 고 박영심 씨는 지난 2000년 북한에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의 실상을 처음으로 증언했다. 당시 배 속의 아기는 수용소에서 유산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해당 사진들은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정진성 연구팀이 지난 3년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통해 확보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