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콜롬비아에 '오닉스' 스크린 공급...세계 15개국으로 공급 확대

삼성전자, 시네마 LED 브랜드 오닉스
삼성전자, 시네마 LED 브랜드 오닉스

삼성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오닉스(Onyx)'를 세계 15개국에 공급했다.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오닉스 공급을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상업용 사이니지와 연계한 토탈 솔루션과 3D 기능을 앞세워 떠오르는 영화 시장을 공략 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오닉스 스크린을 세계 15개국에 공급했다. 지난달 남미 극장체인 '시네 콜롬비아'와 제휴를 맺고 콜롬비아 영화관에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로써 오닉스 공급 국가는 15개국으로 늘었다.

삼성전자 오닉스 스크린은 기존 영사기보다 10배 밝은 최대 300니트(nit) 밝기와 4K 해상도를 구현한다. LED 스크린 특유의 선명한 색상·화질과 하만 JBL 오디오 시스템으로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 7월 세계 최초 LED 스크린 시네마 LED를 첫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LED 스크린 브랜드를 '오닉스'로 바꾸고 본격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돌입했다. 미국과 중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에 오닉스 스크린을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LED 스크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브라질, 12월 베트남, 올해 1월 콜롬비아에 오닉스관을 설치했다. 동남아와 중남미 시장은 잠재 디지털영화관 수요가 많은 만큼 디지털 영화관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영화관 주변 상권에 공급하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오닉스 스크린을 연계한 토털 솔루션으로 오닉스 확대 전략을 펼 예정이다. 오닉스 공급 속도를 높이면서 세계 1위 사이니지 사업도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오닉스 3D 기능을 앞세워 3D 영화 시장도 공략도 확대한다 .올해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라이온킹' 등 대형 3D 영화 신작이 예정된만큼 3D 영화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오닉스는 왼쪽 영상과 오른쪽 영상이 겹쳐 보이는 '크로스토크(Crosstalk)'를 없애 어지러움증을 대폭 줄였다. 2D스크린에도 간단한 업데이트만으로 3D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닉스 스크린은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만으로 3D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3D 기능을 갖춘 오닉스를 앞세워 LED 스크린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표>삼성전자 LED 스크린 오닉스 공급 국가

삼성전자, 콜롬비아에 '오닉스' 스크린 공급...세계 15개국으로 공급 확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