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NC, '타다' 고발한 택시업계에 "강력 대응할 것"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 중인 쏘카 자회사 '브이씨엔씨(VCNC)'가 택시 업계 고발 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고려한 강력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1일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전 이사장과 전·현직 조합 간부 9명은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타다가 운전자를 고용해 11인승 승합 렌터카에 의뢰, 여객을 운송하는 행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4조 및 제 34조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타다 서비스 이미지.
타다 서비스 이미지.

VCNC는 입장문을 내고 타다 고발건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일부 근거 없는 무차별적 고발 행위에 대해서는 무고죄, 업무방해죄 등 법적 조치를 고려한 강력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타다는 적법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VCNC는 “타다는 지난해 10월 시작 이후 서울시, 국토부에서 언론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공표했다”면서 “서울시에 접수된 '타다 허가 여부'에 대한 민원 문의에 서울시 공식 답변 내용 역시 타다가 합법적 서비스라고 재차 인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다 드라이버와 이용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VCNC는 “8만여 드라이버가 타다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살리고 있으며, 30만 고객이 타다를 통해 필요한 이동을 해결하고 있다”면서 “타다 드라이버는 만족도 높은 고객 경험을 만들어낸 주역이자 타다 플랫폼 파트너로 일부 근거 없는 무차별적 고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불사하고 강력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파라치(타다 파파라치 등) 등 타다에 대한 의도적인 접근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타다는 업계 최초 택시-모빌리티 협력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 이동산업과 플랫폼의 윈윈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