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재무구조 톱10…스마트스터디·우아한형제들 순서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탄탄한 재무구조를 완성한 스타트업 10곳이 선정됐다. 스마트스터디, 우아한형제들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가 조사한 결과다. 스타트업별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을 분석했다. 캐치에 따르면 유아용 콘텐츠 핑크퐁을 제작하는 스마트스터디가 총점 85.5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2위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83.1점을 획득했다.

비트나인은 82.3점으로 3위다. 이 회사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어 클로버추얼패션, 버즈빌, 원투씨엠, 직방, 엔비티, 다노, 뱅크웨어글로벌가 재무평가 순위 톱10에 등극했다.

성장성 항목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최고점을 받았다. 90.7점에 달한다. 비트나인(85.4점), 버즈빌(85.1점)이 뒤를 이었다. 성장성은 매출액·자산·영업이익 증가율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수익성은 매출액 비트나인(92.2점), 스마트스터디(88점), 원투씨엠(87.7점)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콘텐츠 분야 강세가 두드러졌다. 재무평가 상위 20개 스타트업 중 5곳이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광고·마케팅은 4곳, 이커머스는 3곳으로 집계됐다. 숙박 앱 야놀자, 배달 플랫폼 메쉬코리아와 같은 유망 온·오프라인 연계(O2O) 스타트업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는 법인 5만여곳에 적용된 '구직자 중심 기업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NICE평가정보와 협업해 개발한 평가 기준이 적용됐다.

김준석 진학사 CATCH사업본부 본부장은 “캐치카페 안암에서 열린 '우아한형제들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학생 수십명이 몰렸다”며 “취업준비생, 구직자와 인사담당자, 현직자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