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유재수 정보디스플레이학회 신임 학회장

유재수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학회장(중앙대 교수)
유재수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학회장(중앙대 교수)

“올해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설립 20주년과 통합 국제정보디스플레이(IMID) 전시회 준비 등으로 학회는 물론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의미가 큽니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챕터2'를 만드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을 맡은 유재수 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올해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학회는 지난 1999년 6월 18일 설립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우리나라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당시 기업, 학계, 정부가 의기투합해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켰다. LCD뿐만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도 기업과 학계가 함께 연구개발하고 있다.

유 신임 학회장은 “올해 학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10대 기술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발판으로 성장성 높은 미래 기술을 함께 논의하고 육성하기 위한 의지도 다진다.

세계 3대 디스플레이 학술·전시회 중 하나인 한국 국제정보디스플레이(IMID)를 세계적인 전문행사로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한 준비도 착수했다. 올해는 학회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2020년 IMID 통합 개최를 앞두고 본격 준비를 시작하는 기간이다.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SID와 차별화하면서도 전문성 높은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략을 모색한다.

유 학회장은 국내외 기업과 학회가 더 활발히 소통해 디스플레이 기술을 발전시킬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시작하는 5000억원 규모 초대형 국책사업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는 한국이 디스플레이 강국 초석이 된 1991년 'G-7' 사업을 잇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 학계, 정부가 뭉쳐 기술 초격차를 실현하는 발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학회는 국내외 전문가, 기업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술에 녹여내고 이를 실현할 기초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디스플레이 연구계를 이끌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가를 발굴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 학회장은 “장진, 이신두, 신성태 교수 등 한국 디스플레이 1세대 연구진을 이을 역량 있는 차세대 연구진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며 “새로운 디스플레이 20년 역사를 써나가기 위한 질적 성장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