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중국 현지 전자상거래회사 합병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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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이 세계 제2위 소비시장인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현지 대형 전자상거래회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의 중국 합작법인이 중국 넷이즈와 해외 직구 전문 사이트인 카오라닷컴 합병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오라는 중국의 대형 인터넷회사인 넷이즈 계열사다. 의류,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수입제품이다.

카오라는 특히 해외 제조사에서 직접 제품을 사들이며, 지난해에는 80개국에서 5000여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수입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과 넷이즈는 지난해 말 합병에 합의했지만, 막바지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과 넷이즈는 로이터의 보도에 응답을 피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2004년 중국 최대 온라인서점인 조요닷컴을 인수해 현지에 진출해 2011년 사명을 아마존 차이나로 바꿨다. 2014년부터는 해외 직구 사업도 시작하며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했으나 중국 현지 기업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다. 시장조사회사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1위는 58.2%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알리바바그룹이며, 경쟁사인 징둥(JD)닷컴이 뒤를 이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