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543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53.15% 감소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액도 9조460억원으로 3.17% 줄고 당기순이익은 1604억원으로 80.7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 영업손실 95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4076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비수기 영향, 대내외 환경 변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초 소재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 제품 공급량 증가, 수요 약세 등이 겹쳐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태양광 부문은 중국의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세이프가드로 인한 가격 약세, 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107억원 적자를 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1분기부터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원료 투입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폴리에틸렌(PE)은 춘절 이후 중국 등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케미칼은 약 356억원 규모 보통주 163만1104주를 장내 매수해 소각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 감소는 없다”라며 “주주 친화 정책의 하나로 자사주 소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으로 결정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