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찬식 KPMG 파트너 “전사 디지털화 관점의 RPA 추진전략부터 갖춰야”

봉찬식 KPMG 파트너 “전사 디지털화 관점의 RPA 추진전략부터 갖춰야”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도입할 때 전사 디지털화 관점의 명확한 목적과 추진 전략에 대한 고민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적용 대상 업무가 선정돼야 성공적인 RPA 도입이 가능하다."

봉찬식 KPMG 파트너는 27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RPA 도입가이드'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RPA를 단순 자동화 시스템이 아닌 지속적인 업무 개선을 도구로 활용하려는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RPA 도입시 전사 디지털화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봉찬식 파트너는 "RPA 도입 시 기계와 사람이 서로 협업하는 형태의 업무 재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RPA 도입 이전에 내부 프로세스혁신(PI)이나 디지털 관점의 정보기술(IT) 개선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RPA 도입 초기에는 전문 파트너사 도움을 받더라도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 확산하기 위해서는 내부 인력의 양성이 동시에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봉찬식 파트너는 "RPA는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 중 실제 업무현장, 특히 사무실에 가장 빠르고 실질적인 개선효과를 보여 줄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RPA 도입효과에 대해 크게 두가지 관점에서 소개했다.

첫 번째는 반복 업무 대체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다. 금융사의 경우 기존의 단순 반복적인 입/출력, 집계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전담 조직인원을 줄이고, 다른 고부가가치 업무로 인력배치를 전환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인다.

두 번째는 기존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웠거나 이슈가 있었던 업무 등의 RPA 구현을 통한 신규 가치(Value) 창출이다.

예를 들어 소비재와 유통사의 경우 사람이 하기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일 단위 수백개의 거래처로부터 실적을 집계하고 취합하는 업무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일 단위 추정 실적과 비용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내부직원이 처리하기에는 보안성 이슈가 있는 인사정보 등과 같은 중요한 정보 관리를 RPA 도입을 통해 데이터 관리 객관성 및 중립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봉찬식 파트너는 "글로벌 빅3 솔루션 외에 최근 국내외 신규 솔루션이 우후죽순격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솔루션의 기능 범주는 대동소이하지만 전사 차원 도입과 안정적 구축을 원한다면 관련 레퍼런스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RPA가 가장 잘 맞는 업종은 금융과 서비스 업종으로 단순 반복적인 작업이 대량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량적 효과를 거두기에는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 제조, 유통업의 경우에도 전사 디지털화 및 프로세스 이노베이션과 병행 시 기업 경쟁력 향상의 유용한 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봉찬식 파트너는 27일 'RPA 도입 가이드' 세미나에서 RPA의 현재/ 미래 그리고 도입 검토의 핵심 고려요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KPMG, 딜로이트 등 컨설팅 기업과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케이에스텍(KSTEC), 그리드원 등 솔루션 업체 등이 RPA 도입 방법론에 대해 설명한다. 자세한 세미나 정보와 행사참가는 전자신문인터넷 웹사이트(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04)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성묵 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