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스틱, 검색 넘어 APM·SIEM으로 영역 확장

샤이 배논 엘라스틱 CEO
샤이 배논 엘라스틱 CEO

“검색엔진 솔루션으로 시작해 데이터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지속 넓혀왔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빠르게 사용자가 늘어나는 한국시장에 적극 투자하겠다”

샤이 배논(Shay Banon) 엘라스틱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립자가 방한했다. 엘라스틱은 지난 2017년 한국지사 설립 후 약 14개월 만에 고객사를 2배로 늘렸다.

엘라스틱서치(Elastic Search)는 가장 널리 쓰이는 오픈소스 검색엔진 솔루션으로 꼽힌다. 엘라스틱서치를 개발한 샤이 배넌 CEO는 지난 2010년 엘라스틱을 설립, 기술지원과 추가기능 제공을 유료사업모델로 삼아 빠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10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도 마쳤다.

엘라스틱은 검색 솔루션으로 쌓아온 데이터 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주력한다. 엘라스틱서치를 포함한 엘라스틱스택은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나아가 앱성능관리(APM), 통합보안관리(SIEM) 분야로도 쓰임새를 넓힌다. 엘라스틱스택이 보유한 속도, 확장성, 적합성이 로그 데이터 처리·분석과 IT인프라 모니터링에도 적용되면서 기업IT 전반에 가시성을 제공한다.

한국은 현재 엘라스틱이 집중 공략하는 시장 중 하나다. 6000명 규모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존 오픈소스 버전 사용자가 다양한 산업분야에 존재한다. 엘라스틱은 한국어 지원을 위해 한글분석기 '노리(Nori)'를 지난해 내놓는 등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사용자 저변을 넓혔다. 시스템 고도화를 포함한 기술지원과 머신러닝, APM, SIEM 등 기능을 선보이며 상용버전 사용자 확보도 이어간다. 삼성SDS, 포스코, KB국민카드, 카카오, 11번가, 지마켓, 옥션, 위메프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샤이 배넌 CEO는 “고객이 엘라스틱을 통해 충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조금씩 사업영역을 넓혔다”라며 “이미 한국시장에서 엘라스틱스택을 폭넓게 활용하는 여러 사례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pa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