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엔팝, 애니메이션 '토비와 테리' 콘텐츠 다각화…연내 완구·공연사업 개시

[미래기업포커스]엔팝, 애니메이션 '토비와 테리' 콘텐츠 다각화…연내 완구·공연사업 개시

엔팝(대표 강문주)이 올해 하반기에 애니메이션 '토비와 테리' 캐릭터 완구를 출시하고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관련 콘텐츠 사업을 다각화한다.

'토비와 테리'는 엔팝이 만 3~6세를 대상으로 제작한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다. 곰돌이 탐정 남매(토비, 테리)가 일상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풀어 가는 어드벤처물이다.

엔팝은 유아가 자연과학 지식을 얻고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 사회성 등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토비와 테리'를 기획했다. 지난해 6월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개국에 콘텐츠를 제공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기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기획 단계에서 선구매하고 함께 개발해 배급한 최초 사례다. 미국 비영리 교육재단 '커먼 센스 미디어'가 별 5개 만점에 4개를 부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2 시리즈가 방영됐다.

엔팝은 '토비와 테리' 시즌2 방영에 이어 하반기 캐릭터 완구 출시로 아동층과의 접점을 넓힌다. 오는 11월께는 어린이 뮤지컬로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완구, 공연, 출판 콘텐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엔팝은 오버더톱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이어 왔다. 2014년에 선보인 '콩순이'는 유튜브에서 현재 누적 19억뷰를 기록했다. '토비와 테리' 성공에 힘입어 넷플릭스와 차기작 논의에 들어갔다.

엔팝은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뉴미디어·방송 등 미디어 배급, 캐릭터 라이선싱이 사업 주축이다. 강문주 엔팝 대표의 선친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1세대 기업인 선우엔터테인먼트 창업주 강한영 회장이다.

선우는 디즈니 등 유명 제작사 애니메이션 하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엔팝은 제작사로 역량을 기르면서 출판, 완구, 공연, 방송 배급 등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영실업의 '콩순이'와 스튜디오 모꼬지의 '고고다이노'를 비롯해 해외 브랜드 라이선싱 사업도 대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토비와 테리' 시즌2가 글로벌 시장에선 넷플릭스, 국내에선 공영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면서 “캐릭터 상품과 뮤지컬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주요 시청자 층과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팝 회사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엔팝, 애니메이션 '토비와 테리' 콘텐츠 다각화…연내 완구·공연사업 개시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