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號' 출범 후 달라진 교원웰스, 이번엔 삼성 에어컨 렌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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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 신동훈 교원 웰스사업본부장 사장이 취임한 후 교원웰스가 가전을 중심으로 렌털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광폭 협업도 눈에 띈다. 이번엔 삼성전자 신형 에어컨 라인업을 렌털시장에 선보인다. 주요 렌털업체가 삼성전자 에어컨을 취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훈 교원 웰스사업본부장 사장이 웰스더원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신동훈 교원 웰스사업본부장 사장이 웰스더원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웰스가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2종을 11일부터 렌털판매한다. 출시제품은 2018년형과 2019년형 제품으로 구성했다. 교원웰스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전자 에어컨을 올해 봄부터 렌털판매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교원웰스에 앞서 올해 초 캐리어에어컨이 에어컨 렌털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에어컨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이보다 한발 앞선 지난해 7월부터 하이파에어컨 F1800을 렌털품목에 포함했다. 렌털품목이 정수기, 공기청정기에서 가전 전반으로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에어컨을 취급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특히 공기청정기능이 대두되면서 에어컨이 렌털품목으로 본격 편입될 조짐이다. 공기청정기로서 에어컨 기능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관리 수요가 꾸준하지 않아 최근까지도 주요 렌털업체 중 에어컨을 취급하는 곳은 사실상 없었다. 공기청정이 강화되면서 여름철에 국한됐던 계절가전에서 사계절가전으로 성격이 변하고 있다.

신 사장 합류 후 달라진 교원웰스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그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 출신으로 지난해 1월 교원웰스에 합류했다. 삼성전자에서 가전 마케팅 전략 담당 등 가전 전반에 몸담았다. 특히 에어컨은 신 사장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에서 에어컨 사업 마케팅을 맡으면서 삼성전자 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는데 한 축을 담당했다.

이후 교원웰스는 삼성전자 건조기, 의류청정기를 끌어들이면서 삼성전자 가전을 렌털판매 품목에 편입시켰다. 이는 양측에 상호이득이다. 신 사장이 올해 1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과 협업하는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교원웰스는 58만 렌털계정을 보유했다. 업계 1, 2위권보다는 렌털계정 규모가 작다. 교원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전자 제품을 등에 업어 교원웰스는 렌털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품목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성장세인 렌털시장에서 활로를 넓혔다는 데서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