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어린이 나오는 동영상 댓글 금지"

유튜브가 어린이들이 나오는 동영상에 댓글을 달지 못하게 막는 정책을 실시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2월 말부터 어린이 등장 동영상에서 댓글을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부적절한 댓글을 두 배 이상 식별하고 삭제하는 시스템을 갖춘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했다.

유튜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차단 작업이 몇 달 걸릴 것”이라면서 “이미 지난 주부터 수천만 건 동영상에서 댓글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댓글을 허용하는 어린이 등장 채널은 유튜브가 제공하는 감시 도구를 사용해 댓글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유튜브가 어린이 등장 동영상 댓글을 차단하는 것은 댓글을 통한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유튜브에 어린이가 등장하는 영상이나 방송은 그동안 '소아성애자'들의 표적이 되어왔다. 일부 이용자들이 선정적인 댓글을 달거나 영상을 공유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슬레, 디즈니, AT&T, 에픽게임스 등 대형 광고주들은 최근 유튜브에서 광고를 철회했다. 유튜브가 소아성애자 공격을 방관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서 “어린이 안전을 보장하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튜브, "어린이 나오는 동영상 댓글 금지"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