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진영 15곳으로 증가...日 후나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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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나이(FUNAI)가 새롭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해 OLED TV 진영이 글로벌 15개사로 증가했다. 2015년 4개사에서 3년 만에 약 4배로 늘었다. 후나이는 소니보다 낮은 가격의 OLED TV로 대중화를 꾀한 것이 눈길을 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TV 제조사인 후나이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OLED TV를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물량은 약 4500대 수준으로 아직 크지 않지만 현지 경쟁사인 소니보다 가격을 낮추고 LG전자·파나소닉과 비슷한 가격대로 OLED TV를 공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후나이전기의 OLED TV (사진=후나이전기)
<후나이전기의 OLED TV (사진=후나이전기)>

후나이는 자체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전자기기 제조사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위주로 판매했으나 일본에서 OLED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사업 전략 변화를 위해 OLED TV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TV 패널을 공급받았다.

일본은 '외산 제품의 무덤' '전통 LCD TV 강국'으로 불린다. 소니가 OLED TV를 출시하면서 현지 시장에 본격 OLED 열풍이 불고 있다. 소니 OLED TV 인기에 힘입어 파나소닉과 LG전자도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파나소닉은 올해 OLED TV 모델을 확대하고 출시 물량도 늘리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후나이는 소니보다 가격대를 낮춰 현지 OLED TV 시장에 뛰어들었다. 야마다전기에서 판매하는 후나이전기 55인치 모델은 19만9800엔(약 201만원)이다. 소니 A1E시리즈 55인치 모델은 온라인 기준 2999.99달러(약 33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55인치 OLED TV 가격대가 낮아졌는데 이보다 소폭 가격대를 더 낮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65인치는 후나이가 32만9800엔(약 332만원), 소니가 3199.99달러(약 360만원)에 판매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OLED TV 시장은 20만500대가 판매돼 2017년보다 166% 성장했다. 2500달러 이상 가격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OLED TV가 82%를 점유할 정도로 현지에서 프리미엄 TV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