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렌딧, 누적 분산투자 1000만건 돌파 '눈앞'

렌딧(대표 김성준)이 누적 분산투자 건수 1000만건을 눈앞에 뒀다.

분산 투자로 고객의 손실을 줄이고 빅데이터 추천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게 개인간(P2P) 투자를 할 수 있게 한 결과다.

[미래기업포커스]렌딧, 누적 분산투자 1000만건 돌파 '눈앞'

2015년에 설립된 렌딧은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P2P 투자를 취급한다. 렌딧의 강점은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이다. 2015년 5월 국내 P2P 금융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포트폴리오 투자 방식에서는 대출이 집행된 채권 약 100개를 전문가가 '렌딧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한 달에 1회 또는 2회 투자를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여러 채권에 소액으로 나눠 투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렌딧은 지난해 3월 누적 분산 투자 500만건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1000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현재 누적 분산 투자는 총 995만건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채권 207개에 나눠 투자했으며, 한 번 수익을 거둔 투자자가 다시 투자하는 비율(재투자율)은 76%에 달했다.

최근 고도화된 분산 투자 시스템 '헬로렌딧'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동안 전문가가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면 '헬로렌딧'에서는 렌딧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이 빅데이터를 분석, 자동으로 구성한다.

투자자를 위한 상품 정보 페이지도 실시간 제공된다. 총 투자 모집 금액과 포함된 채권 수 및 투자 기간과 기대수익률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채권 금리 분포와 대출자 신용 등급 분포, 연 소득 정보를 분석한 데이터 등을 보여 준다.

분산 투자를 시작한 개인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난달 렌딧은 '렌딧 마켓'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렌딧 마켓은 상환 중인 채권 원리금 수취권을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자들이 투자 대가로 갖게 되는 원리금을 받을 권리를 사고팔 수 있다는 의미다. 판매자는 보유 채권을 판매해 현금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을 구매할 수 있다. 5000원 미만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일반투자 또는 자동투자로 채권을 100개 이상 투자한 개인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다. 중도에 자금을 빼지 못하는 P2P 상품 특성상 만기가 길어질수록 투자자는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된다.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렌딧 마켓'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투자자 보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산 투자 활성화라고 여겨서 사업 초기부터 분산 투자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 쉽고 편리한 분산 투자를 유도했다”면서 “앞으로 데이터 분석을 더욱 고도화, P2P 투자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표> 렌딧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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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