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픽 '즉시 배달 온라인 편의점' 월매출 1억 돌파

나우픽 즉시 배달 온라인 편의점 상품 픽업 이미지.
나우픽 즉시 배달 온라인 편의점 상품 픽업 이미지.

온라인 편의점 '24시 즉시 배달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나우픽(대표 송재철)은 지난해 5월 서비스 개시 이후 10개월만인 지난달 기준으로 일 평균 주문 130건, 월매출 1억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편의점형 즉시 배달 서비스'로 불리는 온라인 편의점은 과자나 음료, 아이스크림에서 생수, 화장지 등 생필품, 공산품과 냉장·냉동식품까지 편의점 주요 제품을 주문 즉시 또는 지정시간에 배달해주는 배송 서비스다.

나우픽은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 젊은 소비계층이 집중된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창고형 편의점)을 구축, 2500여종의 편의점 상품을 단품은 3500원, 2만원 이상 주문 시에는 1000원의 배송료를 받고 배달한다. 서비스 지역은 지난해 강남·서초구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 강서·양천구로 확대했다.

나우픽 온라인 편의점은 온라인 전용 서비스다. 창고형 편의점을 마련해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지만 오프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 신유통 채널을 뜻하는 'O4O(offline for online)'의 일환으로 온라인 판매를 위해서만 오프라인 거점을 구축하고 활용한다. 기존 편의점과 달리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을 낮춰 개설 비용이 저렴하다.

나우픽 온라인 편의점 배송 거점인 강남 1호점 내부 전경.
나우픽 온라인 편의점 배송 거점인 강남 1호점 내부 전경.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인기상품을 비롯한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제품 소싱과 재고를 관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수요 데이터를 토대로 판매 재고를 조절하는 '샘플링 소싱'을 도입, 타깃 상품 판매 확대는 물론 전체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기존 편의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이케아, 코스트코 제품으로까지 서비스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나우픽 온라인 편의점 구매 객단가는 평균 2만5000원으로 오프라인 편의점(5088원)이나 슈퍼마켓(1만8150원)보다 높다.

나우픽은 온라인 편의점 운영으로 지난해 매출 18억원을 달성했다. 올 초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사업 모델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프리 시리즈A 펀딩 3억원을 받았다. 롯데그룹 계열 유통사와 협업도 추진한다.

송재철 대표는 “비상시를 대비해 음식물을 미리 사둘 필요가 없고,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기 싫을 때도 온라인으로 바로 주문해 수령할 수 있다”면서 “서울 전역으로 거점을 촘촘히 구축하한 뒤 부산, 인천, 대전 등 대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