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배송 서비스 강화...'라스트마일' 경쟁 본격화

CJ ENM 오쇼핑 부문이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업계 최초 '긴급회수' 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물류 차별화에 시동을 건다. TV홈쇼핑을 포함한 e커머스 시장에서 '라스트마일'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이 달 TV상품 긴급회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통운과 함께 운영하는 전담 배송조직 인력을 충원하고,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개선한다. 향후 고객이 회수를 요청한 물령 최대 40%를 접수 당일 처리할 계획이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패션과 레포츠 의류 상품부터 긴급회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점차 대상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경기도 군포와 부곡에서 분산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경기도 광주 통합물류센터로 통합한다. 당일배송 물량은 작년 대비 1.5배로 늘린다. 7월에는 CJ몰에서 오후 5시까지 주문된 우유,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을 새벽배송(서울·수도권)으로 배송한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에서 상품을 회수할 수 있는 '홈픽 서비스'도 연내 도입을 검토한다.

CJ ENM 관계자는 “배송 관련 고객 문의 중 약 30%가 상품회수 일정에 관한 내용”이라면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로 고객의 구매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물류시설과 시스템을 개선해 연내 TV상품 배송시간을 12% 이상 단축할 계획이다. 9월 물류센터 통합 이후에는 오쇼핑 부문에서 직접 상품을 배송하는 비율을 50%까지 높인다. 출고시간을 심야까지 확대해 모든 상품을 주문 시점 기준 24시간 이내 배송할 계획이다.

CJ ENM 오쇼핑, 배송 서비스 강화...'라스트마일' 경쟁 본격화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