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포드 미 합참의장 "구글, 중국군에 이익 주고 있어"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구글이 중국군에 간접적으로 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구글이 중국군에 간접적으로 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중국에서 활동 중인 구글이 중국군에 간접적으로 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던퍼드 합참의장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구글이 중국에서 하는 일은 간접적으로 중국군에 이바지하는 꼴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쩌면 직접적인 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미국 회사들이 국방부와 협력하기는 거부하면서 왜 지정학적 경쟁자인 중국과는 협력하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중국은 군대를 보강하기 위해 종종 민간 기술을 이용한다”며 “민간에서 개발된 기술은 군대로 옮겨간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구글은 미군과 인공지능 드론 계약 '메이븐 프로젝트'를 갱신하지 않았다. 구글 내부에서 인명 살상용 무기로 악용될 수 있다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다.

구글 대변인은 “여전히 사이버보안, 물류 등 여러 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군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은 수년간 중국에 투자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며 “동시에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분야 프로젝트는 미국정부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묘섭 수습기자 m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