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친환경 공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주시-LG전자-광주TP 간 친환경 공기 산업 육성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18일 광주시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광주시-LG전자-광주TP 간 친환경 공기 산업 육성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18일 광주시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LG전자가 공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 광주테크노파크와 손을 잡았다. 광주시에 공기산업 클러스터를 공동으로 조성하고 연구개발(R&D), 생태계 강화, 일자리 창출 등에 힘을 합친다. LG전자는 18일 광주시 북구 대촌동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공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와 광주시는 가전 분야 R&D 협력, 학교 내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성과가 공기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협약까지 이어졌다. 업무 협약에 따라 공기 산업 관련 공동 R&D, 생산·제조 분야 협력적 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협약 참여 기관 세 곳은 주거 공간부터 학교, 병원 등 대형 공간까지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증 연구를 공동 진행한다. 센서, 필터 등 연구를 진행해 공간별로 특화된 공기청정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참여 기관은 광주시 소재 공기 산업 관련 기업이 사업화를 진행할 때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모은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과 노령 인력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제품에 대해 교육하고, 향후 유지보수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도 일자리 창출과 기업 혁신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부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형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도 기업과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해 공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돕는다. 해외 시장 개척도 돕는다. 해외 규격에 맞는 국내 시험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유망 제품 발굴, 디자인, 인·허가,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LG전자는 광주시 공기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2020년에 3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공기 산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LG전자와 협력해 공기 산업 관련 기업이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최첨단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기 산업 생태계가 선순환되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공기 산업이 광주시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이날 광주본부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에서 '에어가전산업 협의체'를 발족하고 현장 사무국을 개소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