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신한류 확산 전략' 연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8일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과 신한류 확산 전략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 자료는 한류와 밀접한 해외 주요 7개국의 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한류 소비자 대상 온라인 설문을 바탕으로 도출한 4가지 시사점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첫 번째 시사점은 한국과 한류 소비국 간 이(異)문화 감수성 부족이 한류 콘텐츠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몰이해와 편견이 있는 비지한파(非知韓派)가 한류 소비국 '반 한류' 정서를 주로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한국 사회 이문화에 대한 편견 또한 한류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는 한류 경험이 적은 비아시아권의 경우, 제작 국가를 짐작하기 어려운 게임이나 기타 소비재(장르) 사용 시 한국산임을 인식하지 않고 이용하는 '국적 비인지형 소비'가 두드러졌다.

한류 콘텐츠 이용을 계기로 한국산 소비재에 호기심을 보였으나, 실제 구매와 이용 의사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 번째는 지난 10년간 한류가 국가 브랜드 제고의 정책 수단으로 활용되는 과정에서, 한류를 국가주도의 프로젝트로 여기는 현지 인식이 확산되며 발생한 부작용도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지역별 맞춤형 한류 확산 전략 수립을 위해 한류 소비국에 유통되는 다른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한류 콘텐츠만이 갖는 매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한류 콘텐츠 인기 요인을 배우의 외모와 스토리, 소재 등으로 파악했던 기존 접근 방식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앞으로도 신한류 확산 전략 구체화를 통해 향후 국정과제인 '쌍방향 문화교류 실현을 통한 콘텐츠 수출 시장 확대 및 연계산업 동반진출'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한류 확산 전략' 연구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