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경사노위 정상화 기대해도 좋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인의 본위원회 보이콧으로 마비된 경사노위가 곧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문 위원장은 19일 서울 경사노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인의 본위원회 불참 문제와 관련 “계층별 위원 3인이 안들어오면 회의 자체 의결이 불가능하니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본위원회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3인 대표가 참석하는 상황에서 본위원회가 열릴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냐고 묻는다면 기대해도 좋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위원장은 계층별 대표 3인을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하지 않았다. 방안 설명을 요청하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채 고개만 끄덕였다.

문 위원장은 3인이 끝내 참여하지 않을 경우 논의 종결은 가능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것도 검토를 해야겠다”라며 “일반적 회의 규정에 의하면 토론 불가능한 경우 의결이 아니니까 토론 종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전날 계층별 위원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날 계층별 위원은 탄력근로제에 대한 의제별위원회 차원의 합의 자체는 존중하지만, 미조직 근로자들에 대한 보호 장치 미흡 등의 영향이 예상돼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내용을 전달했다.

문 위원장에게 이들은 사회적 대화가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서도 향후 의제별 논의와 의결과정에서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들이 참관하거나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은 '보조축' 관련 발언은 외국의 사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해명하고, 계층별 위원이 의제별위원회 논의에 참관하고 참여하는 문제는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대화 결론에 “사회적 대화는 계층별 대표들의 참여 속에 정상화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