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차에서 드론봇…대한민국 육군, 신기술로 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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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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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전차와 드론봇이 우리 영공과 지상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육군이 전투력 향상은 물론 인력·장비 관리, 행정 업무 효율화에 AI 상용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AI가 탑재된 전차, 드론봇 등장도 예고됐다.

육군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력 향상 비전과 추진 계획을 다음 달 17~19일 대전 KAIST 학술 문화관에서 공개한다. AI 기술로 무장하기 위한 사전 준비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드론봇이나 AI 분야 민간 상용 기술을 받아들이고 교류하기 위해 공개한다”면서 “앞으로 가야 할 방향으로,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도입을 논의할 이번 행사는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육군교육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관한다. 정부기관과 민간, 군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가 총출동한다. 육군본부는 이번 행사에서 나온 발표 내용과 신기술을 현장에 적극 접목할 방침이다.

첫날 행사에는 3성 이상 장군, 육군본부 부·실·단장, 국방부·합참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AI와 드론봇을 사용한 전투 체계 전력화에 관해 논의한다. 민간 전문가와 협업을 당부할 예정이다. 육군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한다. 육군교육사령부는 AI 전투발전 비전과 전력발전 로드맵을 제시한다. 육군본부는 AI 지상전투 체제 '아미타이거4.0' 구축 방향을 소개한다.

'AI 전차' 윤곽도 드러난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한 전차관리 키트를 선보인다.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AI와 데이터 수집용 센서를 결합한 휴대형 장비다. 센서가 전차 내 전기, 진동, 신호와 같은 시계열 데이터를 모으면 AI가 이를 분석한다. 전차 교육, 사고 예방, 정비, 훈련에 도움을 준다. 통신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활용할 수 있다.

둘째 날부터는 AI 주제 세미나가 펼쳐진다. 국방과학연구소는 AI 핵심 기술 개발 전략, KAIST는 AI 기술 군사 부문 활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미래 병사에 대한 주제 발표에 각각 나선다. 전자부품연구원, 중앙대, 경북대, 서강대, 한화시스템, 코난테크놀로지도 발표자 명단에 포함됐다. 종합 자유토의 시간에는 군사용 AI를 발전시킬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이 중점 다뤄진다.

드론봇은 마지막 날 주인공이다. 육군은 첨단 미래 군의 핵심 전력으로 드론봇을 꼽는다. 지난해 말 80여명 규모로 꾸린 드론봇 전투단이 출범했다. 육군교육사령부는 이날 드론봇 발전 계획을 공개한다. 적기 전력화를 가로막는 제한 사항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국방보안연구소는 드론봇 보안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 한서대는 무인항공기 공역 문제를 조명한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