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HTX 개발 전망과 이후 청사진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은 시속 1200㎞ 하이퍼튜브(HTX)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연구를 본격화하면 총 3단계 계획을 수행할 계획이다. 1단계는 '핵심원천 요소기술 확보'다. 핵심요소기술 실험모델 설계·제작과 성능 시험을 거친다.

이후에는 실제 HTX 시제품 개발에 나선다. 안전 확보를 위해 우선 화물용 HTX를 구현하고, 이를 단거리 테스트베드에서 성능 시험한다.

마지막 상용화 단계에서는 24㎞ 상용 시범노선을 구성해 종합성능시험과 시범운행을 하고 기술을 정립한다는 복안이다. 이전 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면 2025년 시범운행도 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철도연이 구상중인 HTX활용 신개념 교통 네트워크
철도연이 구상중인 HTX활용 신개념 교통 네트워크

상용화 후 청사진으로는 '서울~전국 주요도시 30분 통근권역화'를 그리고 있다. 현재 서울~세종~대전~대구~부산, 강릉~세종~광주~목포 두 개 선을 X자 형태로 배치하는 안을 구상중이다. 안 대로라면 선상 주요도시는 30분 이내 도달가능하다.

통일이 되고 북한 지역까지 HTX를 연결하면, 한반도 내 어느 도시에 있어도 목적지까지 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을 벗어난 도시에 도달하는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궁극적으로는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동북아 국가와 HTX를 연결하는 것도 훗날 목표로 둘 수 있다. 서울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한 시간여 만에 도달, 신 교통을 활용한 새로운 '동북아 경제권'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