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커피, 5G·AI로 '로봇카페' 고도화...'푸드테크' 이끈다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가 차세대 로봇카페 비트의 새로운 버전인 비트2E를 공개했다. 비트2E는 고객 설정에 따라 47가지 메뉴를 만들며, KT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해 5G와 AI기술을 탑재해 새로운 모델로 진화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가 차세대 로봇카페 비트의 새로운 버전인 비트2E를 공개했다. 비트2E는 고객 설정에 따라 47가지 메뉴를 만들며, KT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해 5G와 AI기술을 탑재해 새로운 모델로 진화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다날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달콤커피가 4차산업혁명 기술로 무장한 신형 로봇카페 '비트2E'를 공개했다. 인간과 교감하는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달콤커피(대표 지성원)은 21일 경기도 성남 다날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모기업 다날과 비전 선포식을 열고 2세대 로봇카페 '비트2E'를 시연했다.

비트2E는 KT 5G 무선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전작 대비 그능을 대폭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장착된 지능형 CCTV와 마이크·스피커가 고객 동작과 음성을 인식한다. 고객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음성으로 주문을 받는 등 일종의 소통 기능을 구현한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가 2세대 로봇카페 비트2E를 시연했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가 2세대 로봇카페 비트2E를 시연했다.

비트2E는 영상·음성 인식 기술과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한 기능도 제공한다. 고객 구매 패턴을 기반으로 자주 마시는 음료를 추천한다. 연령, 성별, 지역에 따른 음료 취향을 분석하고 유동인구와 주변상권도 분석한다.

비트2E 운용 효율성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높다. 사용자 설정에 따라 47가지 메뉴를 제조한다. 1세대 모델 보다 20% 이상 작은 부스에서 시간 당 120잔 음료(1세대 90잔)를 만들어낸다.

달콤커피와 KT는 상반기 내 비트2E에 AI 기반 키오스크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음성 주문 기능을 현장에서도 구현하기 위함이다. 키오스크, 모바일 앱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모델을 비롯한 유명인 목소리로 고객에게 응대하는 음성 합성 기능도 개발 중이다.

임채환 KT AI사업단 상무는 “KT는 현재 국내 AI기기 시장 50% 이상을 점유한 1위 기업”이라면서 “KT의 독보적 AI 기술과 달콤커피 비트2E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콤커피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비트2E를 선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서 10기 이상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지난 1년간 국내에서만 40개 이상 비트 매장을 확보하며 급성장했다”면서 “글로벌 커피 시장에 진출한다면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다날은 새로운 그룹 비전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선포했다. 달콤커피 비트2E를 비롯해 다날 통합결제 플랫폼 '모음(MOUM)', 다날엔터테인먼트 노래반주기 '달콤파티 레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페이코인'를 각각 미래전략 핵심 모델로 소개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