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미세먼지 추경 검토 중…경제 전반도 함께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부천시 소재 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부천시 소재 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검토 중이며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대응책을 함께 마련할지도 살펴보겠다고 22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부천시 소재 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 관련 추경이 검토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이외 분야와 관련해서는 경기 상황 전반을 짚어봐야 할 것 같다.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것과 함께 검토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추경에 대해서는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한 정책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협의가 이뤄진 게 없다.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선 “긍정적 지표와 어려운 지표가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심리, 기업심리 등 경기심리지표는 개선했으나 투자, 수출, 고용 등 여러 지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로서는 여러 긍정적 지표가 구조적으로 안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조심스럽게 보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살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소통 라운드테이블 모두발언에서는 “한국 경제의 고용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나 내용상으로 보면 경제의 중추인 30~40대에서 취업이 어렵고 고용문제가 심각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