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전자영수증 시대...페이 구분 없이 탈세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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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전자영수증 시대...페이 구분 없이 탈세방지

오프라인 매장 결제를 블록체인화해 수천억원대 탈세를 방지하는 시대가 곧 열린다.

각종 간편결제 구분 없이 원스톱으로 매장 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도 상용화한다.

탐앤탐스, 롯데멤버스,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전자영수증 사업을 대행하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더리얼마케팅(대표 손종희)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영수증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결제 시 사물인터넷(IoT) 융합기기를 이용해 영수증을 발급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다.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수신된 전자영수증 정보를 가공, 소비자 패턴 분석과 통계정보도 산출할 수 있다.

손종희 대표는 “매장 내 설치된 판매시점관리(POS) 결제단말기에 지분증명 방식으로 블록을 생성하고, IC칩카드 기준 7초 미만으로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이미 모바일결제 간편 전자 스캐너, 소프트웨어(SW), 거래탐지 모듈, 분산원장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매장과 고객 간 간편결제 매칭 서비스(QR, 바코드결제 등)가 가능하고 블록체인 기반 이상거래 탐지와 금융사기 예방까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착수한다.

손 대표는 “암호화폐 결제에 필요한 거래 인증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면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드시장, 정부 기관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모바일 결제 및 가상화폐 기반 결제 플랫폼, 거래인증 서비스 특허도 조만간 출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과 연동해 기존 POS시스템에 결제 플랫폼 모듈을 적용, 경제·시간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손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영수증을 통해 현재 발급이 40%에 불과한 현금영수증 발행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카드, 핀테크, 암호화폐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결제 인증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