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 파워실리콘, 스마트 LED조명으로 인도시장 개척

파워실리콘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군. (사진=파워실리콘)
파워실리콘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군. (사진=파워실리콘)

파워실리콘(대표 김응선)이 1600만개 색상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인도 스마트 감성조명 시장을 공략한다.

파워실리콘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출신 김응선 대표가 2012년에 설립한 회사다. 설립 초기에 LED 조명 칩을 개발하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조명 분야에 진출했다.

기존 스마트전구는 와이파이 연결 방식으로, 별도의 전용 공유기를 사용해야만 했다. 공유기 한 대가 최대 전구 40개까지만 제어할 수 있어 그 이상을 제어하려면 공유기가 추가로 필요했다. 파워실리콘은 전구 내부에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소켓에 끼우기만 하면 별도의 공유기 없이 바로 스마트폰과 통신이 가능하다. 연결 가능한 전구 수 제한도 없다.

스마트폰으로 1600만개 색상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색할 수 있으며, 정교한 밝기 조절과 색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리모컨으로도 제어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음악과 소리에 반응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신형 블루투스 규격을 채택해 제어 범위는 최대 100m까지 늘어났다. 각 전구를 100개까지 그룹으로 묶어 그룹별로 색상과 온·오프를 제어할 수 있어 카페와 같은 상업용 공간에서 유용하다.

[미래기업포커스] 파워실리콘, 스마트 LED조명으로 인도시장 개척

파워실리콘은 국내 나노기업과 제휴해 기존 알루미늄 소재 방열판을 탄소나노튜브(CNT)를 첨가한 플라스틱으로 대체했다. 무게를 가볍게 하고 방열 특성을 향상시키면서도 가격도 낮출 수 있다.

성능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2만원대로, 글로벌 조명업체 스마트전구 대비 40% 저렴하게 책정했다. 중국산 스마트전구 제품과 비교해도 20~30%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전구는 전 세계 동일 표준을 사용하는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유리하다.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출품했다. 한국 KC, 유럽 CE, 일본 PSE, 미국 UL 인증을 완료했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

첫 타깃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한국과 인도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로 관세가 없기 때문에 중국 제품과 비교해서도 30%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현지 고객사로부터 초도 물량 1만개 주문을 받았다. 양산이 본격화되면 매달 2만~3만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인도 전역에 판매망이 구축된다.

김응선 파워실리콘 대표는 24일 “글로벌 조명 업체보다 성능이 좋고 중국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면서 “'감성 조명'으로 차별화한 LED 전구로 글로벌 스마트조명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표> 파워실리콘 기업개요

[미래기업포커스] 파워실리콘, 스마트 LED조명으로 인도시장 개척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