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혁신금융 추진위 출범...14개 자회사 임직원 2000명 참여

[표]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 조직도
[표]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 조직도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접는 대신 금융권 최대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한다. 창업, 벤처, 중소기업 혁신 성장과 디지털 사업 강화를 위해 약 2000명이 참여하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용병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사장단이 위원회 멤버로 참여한다.

신한금융그룹 산하 14개 그룹사 110여개 본부부서 임직원 약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위원회다.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 어젠다별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경영진을 단장으로 임명하고, 산하의 총괄 부서를 중심으로 그룹사 유관부서를 혁신금융 매트릭스로 연결해 그룹 전체의 혁신금융 추진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대출 체계 혁신은 신한은행이, 혁신기업 투자 확대는 그룹의 GIB(글로벌자본시장) 사업부문이,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은 그룹의 씽크탱크 조직인 미래전략연구소가 각각 주도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2월 향후 5년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을 지원하고 모험자본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 전 임직원들에게 혁신금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경영진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담기 위해 다음달 10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또 매월 개최되는 그룹경영회의(사장단 회의)에서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에서 수행하는 3대 핵심 방향별 추진과제의 성과와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신한의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