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대부분 기업 멀티클라우드 쓴다

3년 후 거의 대부분 기업과 조직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할 전망이다.

IBM 기업가치연구소 조사 결과 85% 응답자가 멀티 클라우드를 운영 중이다. 3년 후 98%가 멀티 클라우드로 갈 예정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하겠다는 응답은 현재 77%에서 98%로 높아졌다. 3년 후에는 거의 대부분 기업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은 지금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첫 단계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현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였다. 다음 단계로 80%이상 기업 내부의 중요 업무를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축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IBM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두 번째 장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기업이 멀티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는 △운영비용 절감(66%) △고객 경험 개선(62%)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지원(62%) △매출 증진(60%) △시장 출시 시기 단축(57%)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56%) △새로운 매출 창출(52%) 등이 꼽혔다.

멀티클라우드를 구축하는 원동력은 이미 도입한 사업부의 추가 요구가 59%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 △가시성, 거버넌스, 통제에 대한 임원 요구(57%) △세계 일관된 고객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구(55%) △AI 및 머신러닝 활용에 대한 요구(48%) 등이 높은 순위로 꼽혔다. 멀티클라우드 도입은 단지 운영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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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때 고려하는 인프라 요인은 △IT 인프라 비용 절감(65%) △특정 벤더 종속 탈피(59%) △고객 가까이에 컴퓨팅 역량 배치(59%) △단일 뷰로 클라우드 비용 파악(58%) △IT 인프라와 별개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55%) △데이터 소재지 변경의 유연성 (55%) △선도 기업이 제공하는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 (53%) 등으로 나타났다.

멀티클라우드 도입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정보보안과 정보통제에 대한 우려이다. 응답자 중 63%가 멀티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로 '보안 및 규정 준수에 대한 우려'라고 답했다. 54%가 거버넌스와 통제를 우려했다. 정보를 외부에 위탁하는 클라우드 특성으로 보안 및 통제에 대한 우려 시각이 높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약 38% 기업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운용할 수 있는 도구나 매커니즘을 보유 중이다. 3년 후 이 비율은 6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 멀티클라우드 관리를 맡길 벤더에 대해 △재해복구 요구 충족(71%)뿐 아니라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요구 충족(67%) △다양한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시스템 전반 워크로드 관리(63%) △쉬운 인터페이스 제공(56%), △다양한 워크로드 관리(56%)를 주요 조건으로 꼽았다. IBM은 최근 20개국 19개 산업군, 1016명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