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2030년 세계 4위 수소 경쟁력 확보… 부처 간 협업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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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휴게소에서 수소충전 중인 넥쏘(NEXO). 이 수소충전소는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에 임시 운영됐고 현재는 철수한 상태다.
<여주휴게소에서 수소충전 중인 넥쏘(NEXO). 이 수소충전소는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에 임시 운영됐고 현재는 철수한 상태다.>

그동안 수소기술 국제표준을 단 한 건도 획득하지 못한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세계 4위 수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행 연구개발(R&D)이 중요 과제로 꼽힌다. 수소기술 분야 후발주자인 만큼 산·학·연을 중심으로 한 R&D 성과에 국제표준 목표 달성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국제표준과 연계한 R&D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도하지만 기획재정부(예산)·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술) 협업이 불가피하다. 현실적인 R&D 세부계획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수소경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부처 간 공감대 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부는 수소기술 국가표준 10년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을 고려, 현 정권에서 차기 정권까지 책임지고 이행하는 수소기술 R&D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단기성과에 만족한다면 경제적 손실은 물론, 국가 위상마저 실추될 게 불 보듯 뻔하다.

이상훈 산업부 표준정책국장은 “R&D에 필요한 목표 예산은 잠정적으로 마련했지만 부처간 협의로 최종 결정된다”며 “현실을 반영한 R&D 예산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표준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획득하고도 해당 분야에서 세계 시장선점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후발주자라는 점을 잊지 않고 한 발 앞서 움직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소경제 활성화가 대기업 주도가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후방산업에 대한 지원책도 필요하다. 모든 에너지 분야는 안전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수소 안전관리'에 대한 법제화에도 속도를 내야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