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나경원 만나 "최저임금·탄력근로제 법안 처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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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에서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와 이재갑 고용부장관은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 “내년 최저임금 논의 프로세스가 시작됐다”며 “새로운 결정구조 개편 작업이 4월 본회의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탄력근로제는 산업 현장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우리 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고 덜어주는 측면에서 국회에서 이 법도 꼭 좀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개편안은 우리당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됐지만 우리당 입장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은 다른 것도 같이 논의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한국당을 찾아왔다고 질타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최저임금은 너무 급격하게 올려서 모든 혼란이 벌어지는데 본질적인 부분 제쳐놓고 결정구조 문제인 것처럼 (몰고가) 결정구조 이원화하면 해결될 것인가”라며 “문제의 핵심은 대통령과 정부의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이라고 하는 정책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걸 인정하고 소득주도성장을 바꾸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탄력근로제는 그동안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어떤 식으로든 안이 나왔을 수 있다”며 “그런데 경사노위에서 하겠다는 식으로 해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니냐”고 질타했다.

홍 부총리는 “경사노위에서 분과위까지 거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탄력근로제 관련 단속은 3월 말이 아니고 법개정 완료 시까지 유예되는 걸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임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장(자유한국당)은 “탄력근로제는 단위기간 확대 뿐 아니라 도입요건 완화 부분도 신중히 생각할 부분”이라며 “4월 5일까지 다 해결해야 한다. 밤을 새워 논의해도 쉬운 문제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관련해서도 주휴시간 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말하고 있다”며 “그와 관련해서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 있고 밀어붙이듯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