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탄력근로제 6개월 부족…단위기간 연장이 문제 해결 아냐"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만난 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6개월은 매우 부족하다”며 4월 임시국회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놓고 이견을 표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재갑 고용부장관을 만난 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4월 5일 본회의를 내일모레 앞두고 이제 나타나서 해달라고 한다”며 “마치 야당이 반대해서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회를 찾아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6개월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탄력근로제는 산업 현장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우리 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고 덜어주는 측면에서 국회에서 이 법을 꼭 좀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달라, 근본적 정부의 정책 방향과 대통령의 인식부터 바꿔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단편적인것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며 “단편적인거라도 해결하려고 국회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한국당을 찾아왔다고 질타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탄력근로제는 그동안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어떤 식으로든 안이 나왔을 수 있다”며 “그런데 경사노위에서 하겠다는 식으로 해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니냐”고 질타했다.

최저임금 개편안을 두고도 정부와 한국당은 이견을 보였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개편안은 우리당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됐지만 우리당 입장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 역시 “최저임금은 너무 급격하게 올려서 모든 혼란이 벌어지는데 본질적인 부분 제쳐놓고 결정구조 문제인 것처럼 (몰고가) 결정구조 이원화하면 해결될 것인가”라며 “문제의 핵심은 대통령과 정부의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이라고 하는 정책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걸 인정하고 소득주도성장을 바꾸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임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장 한국당 의원은 “최저임금 관련해서도 주휴시간 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말하고 있다”며 “그와 관련해서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 있고 밀어붙이듯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