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8일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 2.0' 버전을 출시한다.
'기가라이브TV 2.0'은 가상현실(VR)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 2500여편을 늘렸고 스마트폰 연동 등 부가 기능을 추가했다.
기가라이브TV는 스마트폰·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KT만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기가라이브TV를 출시했다.
기가라이브TV 2.0은 △영화·예능·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 실감형 영상을 제공하는 '라이브온360(Live on 360)' △10여종 독점 VR 게임을 제공하는 '라이브온게임(Live on Game)' △IPTV에서 제공하는 100여개 실시간 채널과 18만여편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올레 tv 모바일' △인기 유튜브 영상을 VR로 즐기는 '브린(VRIN)' △1인 미디어 방송과 e스포츠 경기를 VR 환경에서 즐기는 '아프리카TV' 등으로 구성된다.
KT는 '라이브온360'에 UHD급 초고화질의 영화·다큐멘터리 인기 콘텐츠를 아이맥스급 이상의 대화면으로 제공하는 '와이드맥스(WideMax) 상영관'을 신설했다.
와이드맥스 상영관은 200여 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매월 신작 영화 중심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VR 전용 독점 콘텐츠도 확대, 400여편 영화·드라마·예능 콘텐츠는 물론 200여편 웹툰과 뮤직비디오도 VR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수윈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프로야구 경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멀티 스크린 중계 서비스도 추가했다.
10대와 20대 고객층에서 VR 게임 이용 의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VR 게임 서비스도 강화했다. VR 게임 전용 포털 '라이브온게임'을 신설하고 10여 종의 독점 VR 게임을 선보인다. 야구, 양궁, 농구 등의 경기를 실제 선수가 된 것처럼 즐기는 'VR 스포츠 게임'을 포함해 KT가 주최한 실감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링크온어워드'에 출전한 게임 부문 수상작이 제공된다.
'스페셜포스 VR'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이용자와 VR 기기 이용자 간 온라인 대전 플레이 기능이 추가됐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과 기가라이브TV 2.0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KT는 연말까지 독점 VR 게임을 30여 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기가라이브TV 2.0에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추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GiGA Live TV' 가이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스마트폰 화면을 VR 기기 화면으로 가져와 그대로 시청할 수 있는 미러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작은 화면으로 보던 유튜브, 모바일TV 등 영상을 언제 어디서든 기가라이브TV 2.0의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KT는 기가라이브TV 2.0 이용 고객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가상 연애 게임, 아이돌 스타와의 가상 팬 미팅, VR 공연 중계 등 VR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는 “기가라이브TV 2.0 출시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기가라이브TV 2.0이 5G 시대에 개인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