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행사, 세계 최초로 인천 송도서 열린다

기후변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응 활동을 강조하는 유엔 주관 국제행사가 인천 송도에서 세계 최초로 개최된다.

환경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포스터. [자료:환경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포스터. [자료:환경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적응주간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 인천광역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고, 세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바이스 사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차장, 야닉 그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주디스칼 유엔자본개발기금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를 비롯해 103개국에서 500여명이 참석한다.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과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기조연설한다.

8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은 환경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적응주간 행사 주제는 '미래 지향적 기후변화 적응'이다. 기후변화에 대해 실질적인 적응을 위해 정부의 정책뿐만 아니라 기술·산업·방법론 등 모든 부문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행사는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 적응비전포럼, 적응위원회포럼, 적응기술 검토절차회의의 4개 주요 프로그램과 홍보관 운영 등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은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각국의 정책결정자가 모여 국가적응계획 수립과 이행 관련 주요사항을 논의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공식회의다. 올해는 '국가적응계획 향상을 통한 적응 의지 향상'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파리협정의 성실한 이행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적응 선도국으로 개도국의 국가적응계획 수립 지원, 사업 발굴 등 적응 부문에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